Home 연구소소개 나누고 싶은 이야기
안녕하세요! 청소년과 놀이문화연구소입니다.
고양 시 드림스타트에서 주최한 가족캠프를 통해 여러 가정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서로 모르는 가정들이 만나 어색하게 만남을 시작하였습니다.
우리는 놀이를 하기 전 함께 규칙을 정하였습니다.
1. 서로의 이야기에 경청하겠습니다.
부모님들과 자녀들은 규칙에 모두 동의하며 첫 놀이를 시작하였습니다.
놀이가 시작되면서 서로 어색하고,
부끄러워하던 모습이 비가 촉촉하게 내린 후 해가 활짝 얼굴을 빛내던 것처럼
부모님들과 자녀들의 얼굴과 마음 또한 환하게 빛나기 시작하였습니다.
놀이를 통해 아이들은 시원하게 웃고 소리 지르며 함께 어우러졌고,
부모님들은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이 함께 어우러졌습니다.
한바탕 신나게 놀고 점심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다시 모여 놀이를 시작하였습니다.
부모님, 아이들 모두 함께 모여 놀 때 부모님들께서는
정말 최선을 다해 놀이의 자리에 함께 하셨습니다.
아이 때문에 노는 것이 아니라 본인을 위해 스스로 놀며 신나하는 모습을 보니
아이들 또한 자연스럽게 스스로 놀이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함께 신나게 놀다 가족들이 함께 머핀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로 힘을 합쳐 머핀을 만들며 웃음꽃을 피워냈습니다.
아이가 힘들면 부모님이, 부모님이 힘들면 아이가.
머핀이 만들어지는 동안 아이와 부모가 분리되는 시간을 잠시 가져보았습니다.
아이들은 강당에서 함께 놀고, 부모님은 내려와 잠시 이야기를 나눈 뒤
아이에게 줄 하나뿐인 상장을 만들기 시작하였습니다.
부모님들께서는 처음엔 어색하고 부끄러웠지만
진지하게 한 줄 한 줄 써 내려가기 시작하셨습니다.
아이가 잘 하는 것을 생각해 남들과 비교하여 칭찬해주는 상장이 아니라
내 아이의 존재 자체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다시 함께 모여 부모님과 아이들만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화 카드를 통해 가족들만의 시간을 가질 때
아이들 또한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화를 마친 후 함께 다시 모여 하루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엄마랑 재밌게 놀아서 너무 좋아요.”
“시간이 너무 짧아요. 다음부터는 1박2일 캠프였으면 좋겠어요.”
“아이와 저에 대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소감을 나누며 한 아버지가 아이에게 이런 말을 해주었습니다.
“아빠는 아빠로서의 성장, 너는 너로서의 성장.
우리 함께 성장하는 이 시간들을 함께 잘 만들어 나가자.”
가정은 혼자 잘한다고 살아갈 수 없는 공동체입니다.
서로의 역할이 있고 서로의 책임이 있습니다.
힘든 순간일지라도 함께 성장해 나가는 가정이야말로
행복한 가정이 아닐까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비가 개고 환하게 비추던 태양처럼 함께했던
각 가정 가운데도 태양처럼 빛나는 삶이 이어지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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